몇 년 전 사회생활 과도기라 할까, 좀 힘든 시간이 있었다 그때 맘에 여유를 찾기 위해서 배운 커피.
커피에 관심도 없던 때 커피를 좋아하던 집사람의 권유로 학교 평생교육원 '바리스타자격증' 반에 등록을 하고선 수업을 들어라고 날 떠밀다시피 해서 시작한 커피를 접하게 되었다.
자격증반은 커피머신을 가지고 에스프레소와 우유스팀 기를 이용한 라테 만드는 과정이었으나 수업 중 번외로 배운 핸드드립의 매력에 빠져 자격증 취득 후 핸드드립 수업까지 수강신청 하게 되었다.
이제는 집사람보다 내가 먼저 커피문화의 선구자가 되어 집에 있던 캡슐, 목화커피, 작은 머신은 장인어른께 넘기고, 사무실에도 핸드드립 커피를 전파하게 되었다.
일단 제대로 된 머신을 구입하기보단 핸드드립이 접하기가 쉽고, 내 입맛엔 라테 쪽 우유맛이 속에서 소화가 안 되는 느낌이랄까? 깔끔하고 부드러운 커피맛의 핸드드립이 딱이다.
핸드드립을 하기 위해선 몇 가지 커피도구가 필요하다.
드립포트와 드리퍼, 서버, 그라인더, 드립필터, 아 그리고 제일 중요한 원두!
인터넷 몰에서 구입을 위해 검색을 하면 보통은 브랜드별 세트로 구성이 아주 잘 되어있다. 그래서 쉽게 구매를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여기에서 간단히 도구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자.
좀 지저분하긴 한데 우리 집 커피부스
1. 그라인더
그라인더류에는 많은 종류가 있다. 보통 핸드밀 그라인더를 쉽게 접하는데. 말 그대로 손으로 직접 돌려 원두를 가는 도구이다. 보통 카페에 가면 골동품 같은 옛날 그라인더를 전시된 것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제품들이 나와 있는데 우리가 많이 봐왔던 엔틱 나무통으로 된 것, 스텐(메탈) 원통등 제품들을 볼 수 있다.
핸드밀그라인더의 원리를 보면 쇠로 된 톱니형태의 맷돌기능인데 이 톱니형 맷돌의 유격을 가지고 원두의 분쇄크기를 조절하며 가는 것이다. 다소 힘이 더는 공정이지만 감성을 중시한다면 이것도 좋다.
또, 핸드밀뿐 아니라 바쁜 사람들을 위한 자동 그라인드도 많은 종류가 있다. 이건 기능별, 브랜드별로 가격대별로 워낙 많다 보니 개취로 천천히 알아가며 선택을 하면 될 듯하다.
일단 핸드드립은 핸드밀로 갈아줘야 커피냄새도 더 찐하고 가는 동안 맘의 안정을 찾는 시간을 가지는 것 또한 커피입문의 마음이라는 저의 우스갯소리 ^ ^
*아 여기서 핸드드립용 원두분쇄는 너무 가늘고 곱게 갈면 드립시 물 빠짐이 오래 걸린다.
원두분쇄크기는 입자는 2mm 내외로 보시면 될 듯하다. 이건 다음에 또다시 한번 사진으로 다뤄볼 계획이다.
2. 드리퍼/필터
드리퍼엔 보통 우리가 볼 수 있는 게 칼리타 사다리꼴모양과 하리오, 고노 같은 원뿔형으로 크게 나뉘어 볼 수 있다. 브랜드별로 특허를 피하기 위해 기능을 달리 한 제품들이라 저렇게 브랜드명으로 모양을 특정 지었다고 들었는데 안쪽 드리퍼 빗살문양(물 내림) 또는 나선형의 돌기 가지고 브랜드별 형태가 다 다르다.
이 돌기의 기능은 필터와의 공기층으로 물 내림을 원활하게 하는 기능이다.
그리고 드리퍼에 맞는 필터는 크기에 따라 1~2인용, 또는 3~4인용으로 또 종이색이 갈색과 탈색처리를 한 흰색으로 시중에 나와 있다.
3. 드립서버
서버는 커피를 내릴 때 받는 도구를 말한다. 이것 또한 용량 크기로 나뉘는데 보통 400ml ~ 600ml에 유리제품으로 제작되어 있다.
취향에 따라 혼자 마시는 커피일 경우 머그잔에 바로 드리퍼를 두고 내려먹기도 한다.
4. 드립포트
포트는 뜨거운 물을 받아 드리퍼에 붓는 일명 주전자로 알면 된다. 이 포트는 보통 물을 내릴 때 물줄기의 굵기를 얼마만큼 부드럽게 잘 조절이 되어 부울수 있는가 하는 기능이 중요하다.
그래서 손에 잘 맞는 가벼운 포트면 좋다.
요즘은 물을 끓여서 바로 드리퍼에 부을 수 있게 전기포트형태의 제품들도 많이 나와있다.
5. 원두
가장 중요한 원두... 이 커피원두는 내용이 좀 방대하다. 우리가 보통 먹는 커피는 아라비카 원두인데 아라비카콩은 해발 2000m 이상의... 적도 커피벨트... 커피수업시간이 생각난다. ㅎㅎㅎ
그냥, 일단 간단히 정리하자면 아프리카, 남미 이 두 가지로 구분하자 여기선 산미가 있는 게 아프리카원두의 특징이고 그에 비해 쓴맛이 강한 게 남미커피의 특징이다.
여기서 예가체프니, 케냐 AA, 콜롬비아 수프리모... 등 나라이름의 앞에 원두명 등으로 표기가 되는 게 일반적인 것이다.
원두를 선택할 때 중요한 게 로스팅이다. 즉 얼마나 태웠냐인데 핸드드립커피의 특징은 부드러운 맛에 있기에 약배전된 원두를 선택한다. 까만 콩이 아니라 갈색을 띤 원두를 말한다.
원두선택은 다양한다 유명한 카페엔 자기들만의 브렌딩 된 원두를 내세우며 특유의 맛을 찾아 판매를 하고 있다. 일단 내가 추천하는 건 오리지널 원두에서 시작하기를 권유한다.
이렇게 핸드드립의 기본도구들을 알아봤는데 이외에 취향에 따라 원두를 담아놓는 용기부터 도구청소를 위한 번외 것들은 핸드드립커피를 하면서 하나하나 더 준비를 하면 좋을 것 같다.
다음엔 핸드드립 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별도로 글쓰기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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